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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그리고 우리는 태어난 지 26년이 다되어서야 이런 역사의 현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금 바라보게 되었던 것인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그날에는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단신으로 여의도로 뛰어갔던 적도 생각이 난. , 영어공부다 꽤 한참 동안 책을 읽지 못했고 책을 읽은 후에 차근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지도 정말 오래된 듯싶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스컴,, 조·중·동으로 일컬어지는 신문들은 수구꼴통으로 비하하며 중도좌파를(지금 생각은 웃음밖에 안 나오지만) 표방한다던 열우당과 소수를 위한 민노당 또한 미약하게나마 지지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진실의 편린을 찾아가는 새로운 길 다운로드 진실의 편린을 찾아가는 새로운 길.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이 되어서야 ‘대화’를 다 읽을 수가 있었다.hwp 파일문서 (Down).) 조·동은 절대로 보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중앙일보를 보며 사회를 바라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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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편린을 찾아가는 새로운 길

 

진실의 편린을 찾아가는 새로운 길에 대한 자료입니다. 리영희대화를읽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이고 정의인가? 그렇다면 무슨 짓을 해도 되는가?

 

이제 내 인생에 있어 학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대학교 4학년에 들어섰다. 취업준비다, 영어공부다 꽤 한참 동안 책을 읽지 못했고 책을 읽은 후에 차근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본지도 정말 오래된 듯싶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이 되어서야 ‘대화’를 다 읽을 수가 있었다.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히려’ 달아올랐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 도서관 등지에서 책을 빌리기가 어려워 오랜만에 책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인터넷을 뒤지던 차에 문득 이적표현물이라는 목록에 난생 처음 들어보는 ‘리영희’라는 이름이 두세 개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영희’. 한국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리씨 성을 고집하고 이를 필명(?)으로 고집하는 이유는 무얼까. 보나마나 좌파쪽의 혁명을 꿈꾸는 진보주의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빨갱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들었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얼마나 부끄러운 생각이 아닌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의 1시간이 넘는 통학시간을 이용해 신문을 읽는 습관은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념적, 사상적, 정치적인 감각은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스스로 자부했었고, 이런 건방진 생각들은 이 책을 읽고 난 후 에 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어떻게 해야 내 정신적 쇼크를 언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편견과 흑백의 논리에 젖어있던 나의 사상을 깨끗이 날려버릴 수 있을까? 왜 나는, 그리고 우리는 태어난 지 26년이 다되어서야 이런 역사의 현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금 바라보게 되었던 것인가. 혹자들의 마른하늘의 날벼락으로 표현되는 ‘리영희’ 선생의 글들은 너무나 새로워 나를 공감하게 만든다.

나름 데로 생각하는 나의 좌·우의 경계선과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개념 또한 이 책은 어김없이 날려버린다. 매스컴, 그렇다. 신문과 TV, 라디오를 통한 3김의 마지막 정권쟁탈전부터 쌓아온 좌·우의 개념은 어처구니없는 생각 이였음 또한 깨닫게 되었다. 1년 전 즈음까지만 해도 나는 나 스스로를 젊은이로서 진보적 경향이 강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부끄러운 일일지는 몰라도 한겨례 신문을 탐독했고, 조·중·동으로 일컬어지는 신문들은 수구꼴통으로 비하하며 중도좌파를(지금 생각은 웃음밖에 안 나오지만) 표방한다던 열우당과 소수를 위한 민노당 또한 미약하게나마 지지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한 그날에는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단신으로 여의도로 뛰어갔던 적도 생각이 난다. 쓸데없는 짓은 그만두라던 친구들과의 논쟁도 문득 생각이 난다.

혹자들은 내가 당시 촛불시위에 참가한 일을 두고 여론을 조성하고 민족을 분열시키는 미친 짓이라고 폄하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어제는 원수 같던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발의하겠다는 것에 단순한 야합(?)정치에 어처구니없음을 넘어 분노가 치밀었던 것이다. 이야기가 쓸데없는 곳으로 많이 흘렀다. 어쨌거나 좌파적 색채를 가졌다고 생각한 나는 조금씩 (정확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스스로를 진단해감에 그리고 이슈화되는 정책의 좌우를 가늠해보며 ‘좌측 깜빡이를 키고 우측으로 가고 있는’ 우스운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때부터 몇 년간 보아오던 한겨례 신문을 내팽개치고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이것을 전향이라고도 할 수 있을까…….) 조·동은 절대로 보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중앙일보를 보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지금까지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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